Henry Darger Illustrated Edition
작가 : Henry Darger
판형 : 300mm X 230mm X 27mm(책등)
쪽수 : 320 pages, 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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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헨리 다거의 작품을 접했을 때,
화려한 패턴과 행복하고 당차 보이는 아이들의 다양한 패션과 생기,
조화로운 색감과 선의 질감 등에 매력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의 작품에 매력을 느낄 수록,
작품 속 인물들은 어떤 자아와 가치관으로 창조하게 된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헨리 다거는 outsider artist, 청소부 화가 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가입니다.
1892년~1973년까지 시카고를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아빠에겐 버림 받아 친척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또 청소년 시절 지적장애 진단을 받아 정신병원에 있어야 했기에
한 번도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었다고 하고요.
다리도 건강하지 못하여 생의 마지막까지
병원의 청소일을 하며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아 있는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못했던 그는
40년간 원룸에 살면서 15,000점에 달하는 작품들을 남기게 되는데요.
그의 작품을 세상에 꺼낸 사람은 집주인이자 사진작가였던 네이선 러너입니다.
다른 가족이 없던 헨리 다거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 집에 들어갔다가
평생 동안 홀로 작업하며 남긴 작품들을 보고 감동을 받아
그 방과 작품을 그대로 보존하며 세상에 알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회적 소외계층이거나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
또는 작가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작품을 한 작가들을 지칭하여
outsider artist라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의 작업은
작가 사후에 발견 된 경우가 되부분이라고 하네요.
헨리 다거의 작품 속에는 수많은 아이들의 등장합니다.
어느 작가의 글에서 읽은 내용으론
헨리 다거의 그림 속에서는 어른의 존재는 어린이들을 괴롭히고,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미지로 주로 표현되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그 어른들에게 대항하며
자신들만의 능력을 보인다고 해요.
아마도 이런 과정이 어린시절 아빠와도친척들에게도 부양되지 못하고,
병원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야했던 헨리 다거 자신의 어린시절을
투영하여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하고요.
헨리 다거의 작품 속 어린 소녀들은 '비비안가의 소녀들'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소녀들은 헨리 다거가 죽는 날까지 쓴 <In the Realms of the Unreal>>라는
200권 가량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로버트 비비안가의 일곱 딸들 '비비안 걸스'이 바로 그들입니다.
소설은 비비안가의 소녀들이 선(善)의 역할에서 남성 어른들로 상징되는 악과 맞서 싸우는 것이 주된 주제에요.
정식 그림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여러 잡지나 신문에서 발견한 인물들을 먹지와 트레싱지를 대고 그리거나
콜라쥬 하여 재창조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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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Darger Illustrated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