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이 녹을 때까지

작가 : 송미경 글, 김종민 그림
판형 : 225 mm X 175mm
쪽수 : 56pages, hard cover
출판사 : deer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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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느린 열차를 닮은 그림책

<사탕이 녹을 때까지>

 

이 작은 책이 잠시 당신을 아주 느린 열차에 태우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이 작품은 작가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이미지를 먼저 떠올렸습니다. 계절과 공간의 흐름, 자연풍경과 사람들의 동작이 만들어 내는 소리 등을 섬세히 표현하려 했습니다. 글쓴이는 해변에서의 시간을 통해 이야기 속 인물들 각자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 기억과 치유, 내려놓음과 다시 시작함의 경계를 오가는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글쓴이는 우리의 길고도 짧은 인생이 한 알의 사탕이 녹는 것처럼 매우 느리고도 한편 매우 빠르게 느껴져서 이러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안에 숨겨두었던 어떤 기억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당신이 이 열차를 탄다면, 그리고 당신이 보석처럼 빛나는 사탕을 입에 넣게 되어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누구일까요?

 

/ 그린이는 작품을 읽고 깊고 어둡지만 빛이 흔들리는 투명한 물속을 떠올렸습니다.사탕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오가는 풍경으로 전체적인 이미지를 잡아 나갔습니다. 이야기 속 존재들이 긴 시간을 축약과 확장을 통해 운신하는 모습을 보며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보다 신비롭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의 톤을 몽환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맞췄고 자유로운 연출로 구성했습니다. 이 작업과정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은 낮은 채도에서 밝음이 주는 온도를 표현하는 부분이었습니다.별빛과 불빛, 바다, 나무, 숲, 사람들...각각의 소재들이 자유롭게 이어지고 풀어지는 장면, 장면과 장면의 연결성에 좀 더 집중해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그린이는 자신이 좋아했던 공간과 사물을 보다 섬세하게 관찰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작은 프레임 안의 그림을 천천히 오래 들여다 보시면 그 안에서 당신은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아 낼지도 모릅니다. 귀를 기울이면 물결이 찰랑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릅니다.

 

/ 디자이너는 한 권의 책이 오래되고 신비한 기차처럼 보이도록 작업하고 싶었습니다.글과 그림을 읽으며 생각한 사탕 속 기차는 요란하지 않은 단정한 색감이고 내부는 오렌지 빛이 도는 갈색 톤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 기차는 칸의 내부도 크지 않은 소박한 느낌의 기차였습니다.디자이너는 그런 상상을 토대로 판형과 표지 및 내지의 종이, 서체의 형태 등을 잡아 나갔습니다. 표지는 가죽 재질의 검정 종이를 입혀 오래된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신비로운 느낌으로 덮었습니다. 또한 기차 창문의 틀처럼 볼륨감이 느껴지도록 압을 누르고 그 위에 그림을 올렸습니다. 표지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같은 공정으로 작업한 것은 한 권의 책이 열차 한 칸으로 보이길 원해서입니다. 크지 않은 판형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두꺼운 미색의 비도공지를 사용한 이유도 그렇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열차 한 칸 한 칸을 넘어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였습니다. 디자이너는 책의 판형이나 종이 재질, 판형 등을 통해서도 사탕이 녹을 때까지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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